감독: 샘 멘데스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로 단번에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던 샘 멘데스 감독은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통해 다시 한번 위기에 놓인 가정을 묘사한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타이타닉>의 연인이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11년 만에 극중 부부로 재회한 작품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다만, 그들의 동화 같은 사랑은 이 영화에서 빙산보다 더 큰 현실에 부딪치게 된다.
‘만약 <타이타닉>의 잭과 로즈가 결혼했다면 과연 행복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섬뜩하리만치 솔직한 대답인 것이다. 뉴욕 근교의 아름다운 집에서 살고 있는 윌러 부부는 이웃들에게 완벽한 가정으로 통한다. 지적일 뿐만 아니라 친절하고 매력적인 두 사람은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희망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사실 프랭크와 에이프릴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며 서로 상처주기를 반복한다. 이들은 남편과 아내를 넘어 인간 대 인간으로서 처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들의 불화는 먼저, 행복을 특정한 형태로 규정지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파리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자 했던 계획은 다소 즉흥적이고 모험적이었지만 나쁜 발상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들은 인생이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을 용납할 수 없었다. 윌러 부부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보다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 혀 있다. 이 가정은 50년대 미국을 향한 완벽한 대유이다. 물질적으로는 최고의 풍요 로움을 누리고 있었지만 매카시즘의 공포가 거리를 휩쓸었고, 급변하는 사회문화에 부적응한 사람들은 도태되었으며, 통찰력을 가진 이들은 반사회적인 그룹으로 낙인 찍히던 시대였던 것이다.
그래서 윌러 부부의 가정은 역으로 그 불안한 정서가 반영 된 씁쓸한 청사진이기도 하다. 우리가 이 영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결혼 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여서가 아니라, 한 시대의 병리현상을 파헤치고 있 기 때문이다. 나아가 프랭크와 에이프릴에게서 현재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가 정과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 진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윤성은|서울기독교영화제 프로그래머. 한양대학교 영화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동아방송예술대 등에서 강의 중이다.
감독: 안해룡 | 출연: 송신도 | 내레이션: 문소리
종군위안부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위해 고군분투중인 재일 한국인, 송신도 할머니의재판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매사 거침이없고 당당한 할머니의캐릭터가 기존 위안부다큐와의 차별성을 보여준다. 일본의 사죄를 넘어평화를 이야기하는 할머니의 외침이 그 어느 여성의 목소리보다 아름답다.
감독: 론 하워드 | 출연: 프랭크 란젤라, 마이클 쉰
워터게이트 사건을 일으키고도 어떠한 진실도 밝히지 않은 채 대통령직을 사임한 닉슨. 국민들은 모두 그의 사과를 원하고 있다. 한물 간 연예프로 MC인 프로스트는 시청률을 위해 닉슨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의 설전이 벌어진다.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ㅣ 출연: 미키 루크, 마리사 토메이
80년대 최고의 스타 레슬러, 랜디 로빈슨은 심장이상으로 링을 떠난후, 식료품 상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 단골 술집의 스트리퍼 캐시디와 딸 스테파니만이 그의 삶에 유일한 활력소이다. 그러나 가혹한 현실은 랜디를 내버려두지 않고, 결국 그는 죽음을 무릅쓴 마지막 매치를 준비한다.
'<오늘>의 추천문화 > <오늘>의 시선_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마추어의 발칙한 영화 제작기 (0) | 2009/05/11 |
|---|---|
| 머리로 실행하지 아니하고 가슴으로 실천하는 선교사 이야기 - 소명 (0) | 2009/05/08 |
| 현실의 혼란 앞에 ㅣ 레볼루셔너리 로드 (0) | 2009/03/19 |
| 다섯 가지 맛, ‘초콜릿’에 관한 짧은 필름들 (0) | 2009/02/11 |
| 참말로 고마운 영화, <워낭소리 Old Partner> (0) | 2009/02/11 |
| 운명의 또다른 이름, 용기ㅣ북극의 연인들 (0) | 2009/01/13 |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197-15 (우110-540) Tel)02-743-2535,2531 Fax)02-743-2534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