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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영화의 내러티브를 상당히 많이 빌려온 작품이다. 영화 자체가 음악과 가수를 소재로 하고, 라디오 스튜디오라는 뮤지컬로 옮기기 쉬운 배경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음악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예는 수없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디즈니표 뮤지컬들(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외 다수)이다. 국내에서도 무비컬(영화 시나리오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열풍이 불면서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뮤지컬로 제작되고 있다.
라디오스타는 우선 인물과 캐릭터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영화다. 국내에서 주연배우가 많은 뮤지컬이 성공한 예는 극히 드물다. 주목 받는 주연과 감칠 맛 나는 조연들이 어우러져야만 뮤지컬의 제 맛이 사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라디오스타의 원작 선택은 탁월했다. 또한 영화의 흥행성적은 저조했지만, 영화음악은 깊이 각인되었다는 점이 뮤지컬에서는 호재로 작용했다. 박중훈이 열창한 최 곤의 <비와 당신>은 제목도 익숙할뿐더러, 멜로디가 뮤지컬 상연 전부터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이다.
한국뮤지컬은 갈 길이 바쁘다. 그런 점에서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탄생은 매우 시급하고 절실한 사건이다. 두 편의 대형 창작뮤지컬이 흥행에 참패한 2007년의 한국 뮤지컬 시장은 차갑게 식은 상태다. 한국과 한국뮤지컬을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에게 뮤지컬 스타 라디오 스타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 기간 : 1. 26 ~ 3. 2
- 장소 :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토월극장
김우정|연세대학교 임상병리학·경영학을 전공하고 미국 Loyola Marymount University에서 문화콘텐츠마케팅·프로듀서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서울아트스쿨 문화예술원 교학부장 겸 주임교수로 있으면서 여러 곳에 문화마케팅 성공기법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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