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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특집 문화선교리포트
 

평소처럼 핸드폰이 알려주는 알람을 듣고 깨어났을 때 여러 통의 문자가 도착해 있는 것을 보고 별 대수롭지 않게 ‘확인’을 누르는 내게, 모 여배우의 자살 소식을 담은 문자는 커다란 충격을 가져왔다.

올해는 연예계에 악재가 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났다. 그 중 특히 자살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나 자신을 스스로 버리는 죄악이라고 생각해왔던 나에게 이해할 수 없는 사건으로 생각되었고, 이 살기 좋은 세상을 왜 등지고 떠나려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나름대로 평탄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뭔가 와 닿지 않는 느낌이었다.

오늘 학과 MT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1박 2일을 곱씹어봤다. 물론 그 곳에서도 모 여배우의 자살 사건은 화두가 되었다. 우울증이 원인이다, 루머 유포자와 통화를 했다더라, 뭔가 숨기는 것이 있다 등 여러 가지 억측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한 동기가 이렇게 말했다. “모 여배우가 나랑 아는 사이가 아닌데도 뭔가 가슴이 먹먹하니 안 좋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톱스타라 누릴 것도 다 누리고 살아왔으면서 뭘 그런 걸로 죽냐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난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더라.” 난 내가 다니고 싶어 했던 학교를 다니고 있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고,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다. 행복하다는 말은 입 밖으로 내뱉어야 진정으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지금 이렇게 건강하고 평범하게 생활하는 하루하루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행복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순간이었다.

톱스타들의 일상은 늘 터지는 잭팟에 가려져 실제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 모 여배우는 죽기 직전까지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동시에 꿈꾸지 않았을까. 우리가 당연한 듯 누리고 있는 하고 싶은 일,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들,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 즐겁고 평범한 일상들을….



이예원|‘예술은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을 몸소 실천한다는 핑계로 바쁘게 사람들을 만나길 좋아하는 21살의 예술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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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화매거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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