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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특집 문화선교리포트
이은정|에디터




친한 동생의 외국인 남자친구 조슈아 군, 근래 유행하는 DSLR 카메라를 보면 어눌한 목소리로 ‘삼청동 카메라’라고 불러 주변을 웃기곤 한다. 쨍하니 파란 하늘 아래 진녹색 잎사귀가 눈부신 5월, 요맘때 찾아가는 삼청동에는 정말 비싼 삼청동 카메라가 아니어도 사진에 담아두고 싶어지는 공간이 많다. 커피방앗간은 그렇게 찾은 손님들이 입소문으로 서로를 끌어 모으는 곳이다.

좁은 입구를 지나 들어갈수록 넓어지는 공간에 자리한 몇 개의 테이블은 당연하게도 가지각색, 벽에는 흡사 무성한 나뭇잎을 연상케 하는 냅킨들이 빼곡하다. 팔랑이는 하얀 냅킨, 그 위에 남긴 낙서마다 싱싱한 수다와 애정이 한웅큼씩 쏟아지는 자리. 손님들의 장난스러운 펜끝은 테이블 위고 벽이고 가리지 않는다. 메뉴판조차 아기자기한 문구며 그림으로 도배되어 눈 가는 데마다 재잘거림으로 넘쳐나는 기분이다. 두리번거릴수록 더 많은 소품을 발견하고 탄성을 지르게 되는, 친구와 함께 즐거운 사진을 남기기에 더없이 적합할 나들이장소. 참, 가게 이름에 걸맞게 갓 볶은 커피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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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화매거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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