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그 텅빔의 충만함이…
인사를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어떠셨나요? 즐거우셨나요? 5-6월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나는 처음 나온 <오늘>을 손에 쥐고 단번에 읽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선망하는 긍정적 유형이 아니기에 언짢게도 부족한 점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 중 ‘문화동네 사람들’의 배우 박예진씨의 머리결의 색이 중간에 달라져서 좀 당혹스러웠습니다. 당신도 느끼셨나요. 혹시 애교 섞인 장난으로 아셨다면 고백합니다만 명백한 실수입니다. 당신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날 위해서라도 더 꼼꼼해야 하겠습니다. 그래도 지금 받아 눈으로 읽어 내려가는 당신과 이야기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7-8월은 후텁지근하겠지요. 그래도 놀아야 할 사명감이 불타오릅니다. 놀아야죠. 그것도 자알요. 이번 특집 주제는 놂입니다. 오해는 마십시오. 나뿐 아니라 우리는 모두 잘 살기 위해 놀지 잘 놀기 위해 살지는 않으니까요. 그런 목적성을 띄지 않아도 여하간 우리 한번 잘, 놀아 봅시다.
지금까지 묵직한 의미를 간결한 필치로 선사해 주었던 김주원 기자가 지난 호로 당신에게 작별을 고했습니다.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번 호부터 당신과 나의 감성적 갈증을 채워줄 정효진 기자가 함께할 것입니다.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나는 특집 중 홍신혜 기자의—fool 아니죠! Full 맞습니다—
‘혼자 놀기’ 글을 보고 눈물 나게 웃으며 읽었습니다. 당신도 읽어 보시면 아마 저와 비슷한 반응을 보일 겁니다. 읽고 난 후 정말 알지게 맺혀 있던 스트레스가 깨 타작 하듯 날아가 버릴 정도였으니까요. 진하 청년은 잘하면 여성 팬클럽 결성될 분위기입니다. 걱정 마세요. 제가 서울지부장 역할을 맡을 테니까요. 잘 걸러 드리겠습니다.
참! 이번 월드컵은 왜 이렇게 재미가 없을까요. 나만 그런가요? 그래도 나는 우리나라와 저 윗동네 북한 보는 맛에 힘을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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