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오쿠다 히데오|북스토리
존 레논의 마지막 앨범을 통해 작가는 실로 온화하고 부드럽게 변화한 한 어른의 심경을 추적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책을 덮는 순간까지 두어 시간도 채 안 걸린다. 소설에서는 내내 사람이, 특히 어른이 자기를 변화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피력한다. 어른이란 종족은 그것이 고통의 경험이었더라도 무언가를 끊임없이 재생하고야 마는 ‘반복강박’에 시달리는 존재들인 것이다. 세월 속에서 탄생한 어른에게 경험의 축적이나 익숙한 것에의 집요는 벗어날 수 없는 굴레와도 같다는 얘기. 그러나 주인공 존은 특이한 환상체험을 통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도 바뀌기 어렵다는 어른의 굴레를 드디어 벗어나게 된다.
작가는 ‘상처란 막상 해결하고 나면 쓸데없이 지나치게 걱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상처받은 영혼들, 어른들을 위한 치유를 시도한다. 숱한 죄의식 속에서 경직된 삶의 자세를 바꾸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면 이 한 권의 소설이 당신을 해방시켜줄 것이다. 어른에게 있어 희망과 구원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지고, 자신의 과거와 경험에 대해 온화해지는 것이라는 강렬한 깨달음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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