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킷 리스트>는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두 노인이 죽음을 앞두고 생의 마지막 순간들을 의미 있게 보내려는 여러 시도들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름만 들어도 연기력이 느껴지는 배우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열연했다. 수많은 병원을 운영하며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에드워드 콜과 자동차 수리공인 카터 챔버스.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기에 친구라는 이름으로 두 사람을 묶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두 노인은 죽음을 앞둔 암 병동의 한 병실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조금씩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어간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이 깊어지면서, 그들은 진정 원했으나 그동안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함께 해보기로 결심하게 되고 그들의 바램을 버킷리스트에 적어 실행에 나선다. 병원을 떠나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모르는 사람을 도와주기, 장엄한 곳을 직접보기, 스카이다이빙 하기, 자동차 경주하기, 세계여행하기 등등)을 하나 둘 경험해 나가는 동안, 마지막까지 인생을 알차게 채우는 방법을 서서히 깨닫게 되는데….
친구란 우리가 산꼭대기에 있을 때 즐거이 같이 노래 부르는 자요, 우리가 골짜기를 헤맬 때 조용히 같이 걷는 자라고 한다. 잘한 일은 칭찬해 주고, 허물은 감춰주고, 약함은 덮어줄 수 있는 친구가 진정한 벗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과연 나에게도 그러한 진실한 벗이 얼마나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았다. 나의 과거를 이해해주고 나의 미래를 믿어주며 현실속의 나를 그대로 받아주는, 그런 진실한 친구는 몇 명이나 있을까? 나이만큼의 많은 숫자는 아니더라도 혼자의 기쁨이나 고독한 슬픔이 없는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친구는 있어야 할 텐데…. 그렇지만 나는 절대로 걱정하지는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영원한 친구가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진실한 친구 한 명을 확보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1)
생각 나누기 공감 더하기
1. 버킷 리스트라는 영화 제목은 ‘죽다’는 뜻의 속어인 ‘버킷을 차다(kick the bucket)’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에게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여러분들만의 버킷리스트에 적어보라고 한다면 어떤 내용을 적고 싶습니까? 혈기왕성한 청년기 때 쓰는 것과 인생의 황혼기에 쓰는 내용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여러분의 생각을 나누어 보세요.
2. 영화에 따르면 인간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하늘에 가면 신이 두 가지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당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었는가?” 여러분들의 대답은 어떠합니까? 기쁨을 주는 비밀의 열쇠를 가지고 계시다면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보세요.
3. ‘친구가 죽으면 당신의 한 부분도 죽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죽음 앞에서도 친구에게 인생의 참된 기쁨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카터의 모습 속에서 ‘진정한 친구는 생애의 큰 자산이요, 생애의 햇빛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진정한 친구는 누구입니까? 그와 친구라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친구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 보세요.
4. 여러분들은 누군가의 인생을 평가할 때 어떤 기준으로 하십니까? 그 사람의 신념? 사랑? 세상에 남겨 놓은 것? 그 사람을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었는지? 영화 <버킷 리스트>는 마지막 질문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듯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가치 있는 삶의 기준은 무엇인지 영화 속 등장인물들과 비교하면서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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