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E(WALL-E: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는 700년 동안 지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폐기물 수거 처리용 로봇이다. 자신들이 오염시킨 지구를 버리고 우주로 떠난 인간들이 남겨둔 쓰레기를 치우며 살고 있는 월-E에게 친구라고는 바퀴벌레 한 마리가 전부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인 지구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는 인간들이 탑승한 대형 우주선 엑시엄(Axiom)이 지구 상태를 분석하기 위해 파견한 탐사로봇 이브(EVE: Extra-terrestrial Vegetation Evaluatior)가 지구에 도착한다. 사랑을 하는 로봇, 따뜻한 마음을 가진 로봇 월-E는 700년 만에 만난 그녀와 마주치는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에게는 새로운 삶의 목표가 생긴다. 이브가 지구의 미래가 걸린 중대 열쇠를 발견하고 돌아가려 하자 월-E는 이브의 뒤를 따라 인간들이 살고 있는 거대한 우주선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흥미진진한 모험을 펼치는데….
아들 녀석에게 그동안의 선행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보러갔던 영화 속에서 나는 마음 깊숙한 곳을 뒤흔드는 심오함과 풍자의 펀치를 맞고 왔다. 우주선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충격적인 모습 속에서 인간의 한계를 발견했으며, 지구로 돌아가지 않고 우주선에 남아있으라는 오토로봇의 강권에 대항하며 “난 생존이 아니라 생활을 하고 싶다( I don’t want to survive. I want to live)”고 외치는 뚱뚱보 선장의 모습에서는 인간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다. 대사는 별로 없지만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 낸 지구의 위기와 생존과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통찰할 수 있는 멋진 작품이었다.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세상에서는 로봇 월-E의 따뜻함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인간의 사랑과 그분의 사랑을 삶 속에서 누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1. 한 평론가에 따르면 이 영화는 세 가지 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매력적인 애니메이션(enthralling animated film)으로서, 시각적 경이로움(visual wonderment)으로서, 또 훌륭한 공상과학 스토리(decent SF story)로써 말이다. 영화의 어떤 부분들이 이런 찬사를 받게끔 한 것일까?
2. 영화 <월-E>가 우리들에게 전하는 미래사회에 대한 경고는 따끔하다 못해 무시무시할 정도다.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미디어의 역할, 삶의 진정한 의미 등에 대해 여러 가지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영화가 우리들에게 주는 경고와 우리의 대처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자.
3. 영화 <월-E>의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감정을 지닌 존재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로봇 Wall-E이다. 말로 하는 사랑이 아닌 서로 손을 맞잡는 이브와의 사랑을 통해 로봇의 휴머니티는 극에 달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러 로봇들을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4. 자연(自然)은 ‘저절로 그러하다’라는 말 그대로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도 그 자연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을 때, 즉 자연의 무수한 생명 중 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그에 동참할 수 있을 때, 인간도 제대로 생명의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다. 영화<월-E>가 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인간은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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