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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특집 문화선교리포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사람의 눈은 언제 보아도 생기로 넘친다. 하태웅(27・그래픽디자이너) 씨의 눈빛은 그가 세상에서 가장 재밌어 하는 사진 찍기처럼 투명한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다. “사진 찍기는 제 삶에 가장 즐거운 놀이에요. 제가 굉장히 내성적인 사람이었는데 사진을 찍고 온라인에 전시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었죠.”
그저 좋아하는 놀이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그 놀이는 조금씩 흥미진진한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에 전시한 자신의 사진을 보고 3pp(3Piece Photographs)라는 사진 커뮤니티에서 출판과 포토에세이 연재를 제의해 온 것이다.“ 저는 사진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게 재미있어요. 그냥 사진 한 장만 찍어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사진 여러 장을 주제에 맞게 찍어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 특별한 사진 찍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이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다. “함께 사진 찍기를 하면 혼자 할 때와 또 다른 교감이 일어나요. 진짜 예술을 하는 기분도 들고 말이에요. 그렇지만 같이 논다고 해서 자기의 색깔을 잃고 무조건 맞춰주는 식은 아니에요. 사진이란 것이 혼자서 하는 놀이이면서 또 같이 하는 놀이거든요.” 혼자 놀기가 대세인 이 시대에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그에게 있어 같이 놀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잃지 않고 놀 수 있는 특별한 놀이이다.
그는 요즘 슬슬 사진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혼자만의 사진 찍기 놀이가 또 다른 모습으로 둔갑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주제를 ‘낮잠’으로 잡았다고 했다. ‘낮잠’의 느낌을 담은 자신의 사진을 보며 사람들이 정말 낮잠을 자면 좋겠다고 설명하는 그의 눈이 장난스럽게 빛난다. 그건 아마도 사람들이 이 실험적인 놀이를 자신처럼 즐겨주기를 바라는 기대감 때문이리라. 글ㆍ사진 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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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화매거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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