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물건들을
딱 꼬집어서 넣고 싶은 소녀의 마음처럼
층층, 곳곳마다
내가 하는 생각
내가 좋아하는 사람
울고 싶은 이유
또, 웃는 이유에 대해
집어넣고 싶은 서랍.
오글오글 회색 건물 틈 사이에 사람으로 채워진 3층 서랍. ‘참 귀엽네.’ 무심코 지나가려다‘ 내 안의 틈을 채울 수 있을까,’ ‘그 사람 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란 생각에 가던 발길을 멈추고, 통유리 문을 주저하며 연다. 존 레논 닮은 주인장님 때문일까, 노란 벽 특유의 따뜻함 때문일까, Yellow Submarine에 들어선 듯 커피 향과 함께 피어오르는 행복감. 존 레논 닮은 주인장이 있는 1층을 지나 2, 3층으로 올라가면 속 깊은 친구와 함께 하고 싶은 서랍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라면 개나리 독설도 귀엽게 내지를 수 있을 것같다. 어려운 삶의 벽 사이에 끼여 수고했다면, 입안에 감도는 커피의 여운과 함께 대학로의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가 있는 골목으로 발걸음을 이어보는 것도 좋을 듯. 글 홍신혜ㆍ사진 김준영
위치 : 웬만하면 지하철 4호선을 타시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왔다면,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 정문이 나올때까지 걸어서 조그만 구멍가게가 보이는 골목 비슷한 길로 20미터 걸으세요!
문의 : 02-762-9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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