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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특집 문화선교리포트

홍성욱목사

"어서 오세요!"
굵으면서도 도드라지는 목소리가 호탕하게 울린다. 있는 그대로 사람을 대한다는 느낌 때문일까. 대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 솔직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는 최근 인도를 다녀왔다.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지역의 큰 교회 목사님들의 연합모임에 초청받아 다녀왔어요. 모슬렘이 매년 팽창되는 세계 종교 현실 속에서 기독교 선교와 영성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는데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형 교회는 대형 교회대로 할 몫과 역할이 분명히 있기에, 특별히 서구 유럽권이 아닌 2, 3세계권의 교회들을 연합할 수 있는 기회였기에 더욱 그랬다고. 안양이라는 지역과 한국이라는 나라를 넘어, 세계 교회의 연합을 염두에 두고, 그 이상을 바라본다. 이는 그가 교회 안의 성도들을 넘어, 교회 밖의 불신자와 그 경계에 있는 자들에게 마음을 쓰는 일과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저는 교회가 기존 신자들을 위한 것도 필요하지만 구도자들이나 불신자들에게 초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설교를 할 때 기존에 교인들이 들었던 것, 이미 알고 있는 것, 그러나 복음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은 8주에 1번 정도 늘 반복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에 처음 나왔거나 이제 막 교회를 드나들기 시작한 잠재적 그리스도인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요즘 현대인들은 신앙에 회의를 갖는 이들이 많은 것도 그 이유가 된다. "오스 기니스의 <회의하는 용기>라는 책을 보면, 이런 '회의'가 건강한 신앙형성에 줄 수 있는 유익이 분명히 있어요. 부끄러운 일이 아니죠. 하나님에 대한 나의 이해가 올바른가를 돌아보는 일이니까요. 이러한 성도들을 인식하고 선포하는 설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덮어놓고 믿으라는 시대는 지났다. 의심하는 것을 믿음없는 것으로 치부해서도 안 된다. 맹목적인 믿음은
히려 신앙을 왜곡시킬 뿐이다. 이러한 때, 그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변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대화하고자 나서는 그의 태도는 '선교적 교회'는 교회관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의 저서 <교회만이 희망이다>에서 이미 언급했듯, 일반적으로 교회의 성도 비율은 이미 헌신된30%, 적당히 참여하는 40%, 일정거리를 두고 교회에 나오는 30%로 볼 수 있는데, 교회에서 실시되는 대부분의 목회 프로그램은 결과적으로 헌신된 30% 그룹이 주로 참여하게 된다. 특별새벽기도회, 대심방, 고난주간 금식기도회, 부흥회 등 구도자나 불신자들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제가 꿈꾸는 ‘선교적 교회’는 이 구도를 바꾸자는 겁니다. 우리들끼리 밥 먹고, 은혜 받고, 우리끼리 잔치하는 자리를 이제는 벗어나야죠. 여기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교회 자체가 세상 속으로, 그들의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선교적 교회'는 곧 지상 첫 교회인 초대교회의 모습이다. 일방적인 전도와 공격적인 선교를 내내 펼치더니, 막상 교회를 오면 '그들만의 리그'를 벌여 끼어들 곳을 쉽사리 찾지 못하게 하는 우리 교회의 안타까운 모순이 반성되는 지점이다.

"비전이란,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는 예리함과 앞을 예견하는 통찰력이 함께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날 비극은 자신은 돌아보지 않고, 미래에만 열광하는 것입니다. 그건 자기기만이며, 아편적 복음 이해입니다." 그는 지금, 여기에서 안양제일교회를 감싸고 있는 현실적 자기 분석으로부터 '선교적 교회'라는 미래를 통찰한다. 기독교가 개독교로 평가 받고 있는 요즘. 그래도 그는 감히, 그 '비전'을 특유의 시원스런 솔직함으로 말한다. 교회만이, 희망이라고.

글. 사진_편집장 노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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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화매거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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