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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특집 문화선교리포트



책을 읽기 좋은 공간이란 어떤 곳일까? 공간의 분위기만으로도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뭔가 책에 훅 빨려들 수 있을 것 같은 은은하고 낭만적인 공간이면 좋을 것 같다. 언젠가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를 읽으며 그가 소유한 ‘고양이 빌딩’의 3층 서가가 눈물 나게 부러웠던 적이 있다. 그렇게 첩첩이 쌓인 책과 공간을 가질 수 있다면, 아마도 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들 거라며….

그렇게 꿈꾸던 공간의 축소판을 삼청동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삼청동 총리공관 가는 길, 멀리서도 눈에 띄는 빨간 간판이 반갑다. 입구에 들어서면 언젠가는 가져보리라 소망하던 상상 속의 공간이 고스란히 펼쳐진다. 어느 밀실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과 몽환감이 든 달까? 그 중 하나를 골라 신을 벗고 올라선다. 푹신한 소파에 누워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노라면 몸과 마음이 스르르 녹으며 어느새 눈꺼풀이 살짝 감기기도 한다. 친근한 연인이라면 함께 누워 책을 보는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이렇게 둘이 함께 할 편안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참고로 마련되어 있는 책보다는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책 한 권을 직접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위치: 서울 종로구 삼청동 147-18. 총리공관 올라가는 2차선 도로로 올라가다가 왼쪽 편
연락처: 02-730-1815

글. 사진|정미희

* 아쉽게도 지금 이 공간은 다른 카페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가보지는 못했는데, 삼청동에 방문했던 지인이 알려주더군요. 색다른 분위기에 좋은 카페였는데,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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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화매거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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